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태양광 기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태양광 기와
미감과 기능을 모두 만족한 기술
인비저블 태양광 기와
건축계에서 태양광 패널을 부착한 기와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사용되던 기술입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더는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았던 태양광 기와 기술에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디아쿠아(Dyaqua)가 그 예인데, 그들은 고대 로마의 기와 '테라코타(Terracotta)'와 유사한 질감의 '인비저블 태양광 기와(Invisible Solar Rootile)'를 생산해냈습니다.
기존의 태양광 기와는 간신히 기와 형태로 구부린 모양새로 질감과 색깔에서 실제 기와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디아쿠아의 태양광 기와는 기능과 미적 만족감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구의 에너지 기원인 ‘태양’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면서도 미감을 놓치지 않는 기술이죠.
지난 1월, 디아쿠아의 기와는 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공원은 기원전 2세기에 세워진 유적지 '베티의 집' 복원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이 개발한 태양광 기와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던 사례죠.
유적지 '베티의 집'
어떤 효과가 있을까?
태양광 패널은 대게 검은색을 띠고 있어 자연 경관을 해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은 빛의 투과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전지 모듈은 검은색, 시트는 투명 재질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아쿠아의 태양광 패널은 전기를 생성하는 광전지 모듈 위에 기와 색과 일치하는 특수 시트를 덮음으로서 기와와 동일한 질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선 '베티의 집'처럼 고증이나 미감을 놓쳐선 안되는 유적지 복원에 사용되는 이유입니다.
어떤 원리로 만들었을까?
태양광 기와의 각 모듈은 광자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특별히 처리된 재활용 가능한 무독성 고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인 단결정 실리콘 셀은 모듈 내부에 통합되어 있으며, 눈에는 불투명하지만 태양 광선에는 투명한 특수 표면은 빛이 모듈 내부로 들어가 셀에 공급되도록 합니다.
특수 시트를 만들어 태양광 패널을 덮는 제작 방식은 디아쿠아의 철학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그들은 생태학적, 미감을 놓치지 않으며 기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적지와 유산 건물들은 에너지 소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러므로, 자연 그대로의 태양 에너지는 비생산적이지만 의미 있는 장소들의 보존에 적합한 에너지 자원입니다. 물론 태양광 기술도 개발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소모가 발생하지만, 자연에서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대에서 태양광 기와는 장기적으로 적합한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nonlabel.co.kr/lifestyle/?idx=15797641&bmod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