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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인연구소]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 한중 국제학술회의서 ‘최우수 논문상'

등록일 2025-11-19 작성자 이송아 조회수 115

 

 < 수상자 왕난디(우측), 딩루 학생과 유상원 지도교수 >

 

[서비스디자인연구소]

한국서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 한중 국제학술회의서 ‘최우수 논문상’ 쾌거

 

- 대구대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왕난디·딩루 씨, 허저족 무형문화유산·남사자 문화 디지털 전환 연구로 주목
- 유상원 지도교수 “이중언어 대학원, 설치 4년 만의 학문적 성과… 외국인 유학생 연구력 입증”

 

 

2025년 11월 1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중문화예술교육교류협회 국제학술회의’에서,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왕난디(王楠迪)·딩루(丁露) 씨가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두 학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하고 유상원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은, 중국 소수민족의 무형문화유산과 전통 민속 문화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재해석하고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 디지털 전환 통한 아시아 문화 가치 재조명

 

수상 논문 「KANO-AHP 모델에 기반한 허저족 무형문화유산 축제의 디지털 문화창의 디자인 연구」는 사용자 요구와 전문가 판단을 결합한 체계적 디지털 디자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하여 허저족의 대표 축제 ‘우리공 대회’를 인터랙티브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문화적 감성과 첨단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남사자(醒獅) 문화자원의 디지털 구축 및 응용’ 연구를 통해, 중국 남방의 대표 민속 예술인 광동 사자춤 문화를 자료·형태·장면·정서의 4가지 차원에서 디지털화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해 국제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총 102편의 논문이 투고되어 30편(약 29.4%)이 본선 발표 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홍익대·한양대·연세대·상명대 등 주요 대학의 박사과정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그중 왕난디·딩루 씨의 연구는 현대 기술로 아시아 전통 문화를 새롭게 해석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최우수 논문상에 선정됐다.

 

- “AI·VR 등 시대적 트렌드 연구 화두가 성과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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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자 인터뷰 왕난디(중앙), 딩루 학생과 유상원 지도교수 >

 

 

왕난디 학생은 “자율적 연구 분위기와 AI·VR 등 시대적 기술 트렌드에 주목한 연구 화두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전통문화의 결합이 한중 문화 교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그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 딩루 학생 역시 “AI와 VR 기술이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언어적 장벽과 학문적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대 흐름에 부합한 연구 주제 선정과 지도교수의 세심한 지도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지도교수 평가 — “이중언어 교육과정의 실질적 결실”

 

지도교수인 유상원 교수(교신저자)는 “대구대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이중언어(한·중)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설치 4년 만에 거둔 이번 학문적 성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교육 시스템이 함께 이룬 쾌거”라며
“언어·문화적 장벽을 넘어 국제 연구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교내외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 왕난디, 디자인 공모전에서도 연이은 수상 행진

 

한편, 왕난디 학생은 학술 연구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25일, 중국 화하문화진흥회가 주최한 ‘화하상(華夏賞) 문화예술디자인대회’에서 작품 〈플라스틱이 쉬운 인생〉으로 은상(銀賞)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현대 중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술과 과도한 노력’ 문제를 식품 첨가물 과용이라는 사회적 이슈로 시각화한 3점의 포스터 시리즈다.
작품은 플라스틱 질감의 인체 장기(심장, 위, 대장)를 중심으로 식품 색소·합성첨가제·증점제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선명한 색채와 강렬한 대비를 통해 장기의 변형을 강조함으로써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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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난디 학생의 중국 화하상(華夏賞) 문화예술디자인대회’ 은상 수상작 “플라스틱이 쉬운 인생” >


이번 수상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문화 디지털 전환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성과로,
한중 문화예술 및 학술 교류의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학교 강수태 국제처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선도하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