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쇼핑, 가격 추적과 AI로 옷 입어보기 기능 출시
구글이 2025년 개발자 행사 Google I/O를 통해 온라인 쇼핑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들은 ‘AI 모드’ 기반의 시각 검색 패널, 맞춤형 가격 알림과 자동 결제, 가상 피팅 기술 등을 포함하며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 적용됩니다.
구글의 AI 모드 쇼핑 경험은 단순한 상품 나열을 넘어 시각적으로 구성된 패널과 실시간 사용자 맞춤형 제안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용 가방’을 검색하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 이미지가 한눈에 보이도록 구성된 패널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5월 포틀랜드 여행용 방수가방’처럼 더 구체적인 요구를 입력하면, AI는 여러 쿼리를 동시에 실행하는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방식으로 해당 조건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찾아냅니다. 결과는 방수 기능, 수납 편의성 등과 함께 오른쪽 시각 패널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됩니다.
또한 사용자는 제품을 ‘가격 추적’ 항목에 등록하고 원하는 색상이나 사이즈, 예산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설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알림이 오고, ‘나 대신 구매(Buy for me)’ 버튼을 누르면 구글이 해당 제품을 판매 사이트의 장바구니에 담고 Google Pay로 자동 결제를 진행합니다. 이 기능은 미국 내 제품에 우선 적용됩니다.
가상 피팅 기술도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다양한 체형의 모델에 옷을 입힌 이미지 제공에 그쳤지만, 이제 사용자가 직접 전신 사진을 업로드해 가상의 피팅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밝은 조명 아래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등록하면, AI가 신체 구조와 옷의 소재 특성을 분석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시뮬레이션합니다. 이 기술은 구글의 패션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수십억 개의 의류 상품을 지원합니다.
해당 가상 피팅 기능은 미국 내 ‘Search Labs’ 사용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셔츠, 바지, 스커트, 드레스 등의 상품에서 ‘입어보기’ 버튼을 통해 작동됩니다. 사용자는 결과를 친구와 공유하거나 유사 스타일의 상품을 추가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AI 기술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타트업 Doji, Vybe, Cherry, Deft 등이 주도해온 가상 피팅 및 제품 탐색 기술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ChatGPT나 Perplexity 등도 AI 기반 쇼핑 기능을 도입하면서, 검색 기반 소비 경험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출처: https://designcompass.org/2025/05/21/google-shopping-try-on/